17일부터 예정돼 있던 UC계열 대학에서의 파업 사태는 당일 극적인 합의를 이뤄내면서 파업이 철회됐다.
당초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측은 비정규직 교수와 강사 등이 학교측의 처우에 불만족을 제시하며 참여하기로 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이날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파업을 피하게 됐다.
합의문을 보면, UC 계열 대학측은 단기직 교수는 1년 계약 단위가 아닌 다년 계약을 보장하기로 하고, 재임용 과정에서 평가를 거치기로 했다. 재임용 평가는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에도 합의했고, 강의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원칙적으로 재임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재임용이 승인되면 보너스와 함께 연간 3%의 임금 인상도 의무적으로 진행하도록 합의했으며 4주의 유급휴가도 추가됐다.
은퇴 연금과 건강 보험 등의 혜택은 여름학기에만 강의하는 등의 기간제 강사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데 합의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