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렸던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폭행당해 코마(혼수상태)에 빠졌던 피해자가 5주만인 9일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소파이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있던 대니엘 루나는 폭행사건에 휘말렸고, 용의자 브라이언 알렉시스 시푸엔테스 러셀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히는 큰 부상을 입고 인근 하버 UCLA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지만 코마상태에 빠졌었다.
경찰은 당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소파이 스타디움 주차장의 감시카메라를 토대로 용의자의 차량을 추적해 러셀을 체포한 바 있다. 러셀은 체포 뒤 3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루나 가족과 변호사 측은 “코마 상태에서 뇌압을 조절하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심각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뒤 “당시 사고로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지만 언젠가 자신의 레스토랑에 복귀해 손님들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나는 오클랜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루나는 퇴원 후 재활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가벼운 운동과 평소 좋아하던 농구를 하며 재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한편 이날 용의자인 러셀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러셀측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