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튼(Compton) 지역에서 자동차 묘기를 하던 차량이 다른 SUV차량과 충돌해 묘기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두 명이 사망했다.
캄튼 지역 노스 윌밍턴 애비뉴(North Wilmington Avenue)와 웨스트 스톡웰 스트리트(West Stockwell Street) 교차로에서 12일 오후 11시 42분경 사고가 보고됐다.
목격자들은 여성이 탄 붉은색 혼다 시빅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드리프트를 하고 있었고, 교차로는 지나는 회색 SUV 차량과 충돌했다.
창문에 메달려 있던 여성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석의 여성도 사망했다. 사망한 여성들은 20세의 미첼리 곤잘레스와 18세의 제니퍼 플로레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당시 SUV를 운전하던 트레이션 쿨리는 “교차로를 지날 때 까지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녹색신호를 받고 정상적으로 운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가주에서 교차로를 점령하고, 자동차 드리프트 묘기 등을 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도 위험하고, 묘기 자동차도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묘기 차량에는 3~4명이 차 창밖으로 몸을 내놓고 묘기에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벌어져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