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두 명이 용의자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엘몬테 경찰은 13일 오후 5시 10분경 10300 가비 애비뉴의 모텔(10300 Garvey Avenue) 시에스타 인 에서 칼부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용의자의 총에 맞았다. 경관 두명은 즉각 USC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엘몬테 경찰은 용의자 역시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확인하고, 경찰관이나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엘몬테 시와 경찰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두 경찰관의 사망을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마음”이라며 “사망한 경찰관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로도 부족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몇시간 동안 가족들과 경관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는 지역 공동체에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사건은 LA 카운티 셰리프국으로 넘겨져 수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스튜디오시티에서 검문하던 차량 운전자에게 총에 맞아 숨진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벌어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