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남편 독살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된 유에 ‘에밀리’ 유(Yue “Emily” Yu)의 범행장면이 담긴 영상이 몇몇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피해자 남편은 지난 10년간 독살을 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어 주방을 향한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영상에는 아내 유씨는 남편의 음료에 하수구 청소제를 타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잠시 뒤 남편은 아무런 의심없이 그 음료를 마셨다.
영상을 확보한 남편은 영상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넘겼고, 아내 유씨는 즉각 구속됐다.
하수구 청소제, 하수구 막힌 것을 뚫는 화학약품은 피부에만 닿아도 즉각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충고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물질이다.
어바인 경찰은 그녀의 남편은 심각한 내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꾸준히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아내 유씨는 피해자 남편은 물론, 두 자녀들로부터도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자녀들도 유씨에게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언어 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어바인 검찰은 모든 가정 폭력과 살인 시도 등에 대해 유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