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폭염이 시작됐을 뿐인데 온도와 관련된 기록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우들랜드 힐스는 31일 오후 최고기온을 112도로 찍히면서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들랜드 힐스 뿐 아니라, 버뱅크(112도) 샌드버그(100도) 랜케스터(109도) 등이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오는 일요일인 4일과 노동절인 5일 팜 스프링과 인랜드 등 일부 내륙 지역은 116도까지 낮 최고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31일 11시 부터 노동절인 9월 5일 까지 폭염경보를 발령한 상태고, 캘리포니아 주는 3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절전경보(Flex Alert)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는 절전경보가 노동절 당일까지 매일매일 발효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일단은 9월 1일까지 절전경보를 연장했다.
절전경보가 발령되면 4시부터 9시까지 전력사용을 최대한 줄여줄 것이 당부된다. 실내 에어컨 온도는 78도 이상으로 맞추고, 이 시간대에 전력 소모가 많은 전자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식기세척기나, 세탁기 건조기 등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데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절전경보가 발령됐을 때 취해야 하는 행동을 잘 따라주고, 에어컨을 켜 놓고 집을 비우거나 휴가를 갈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85도에 맞춰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2년간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을 잘 알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주 차원에서 매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폭염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을 알지만, 폭염의 시간과 강도가 최근 처럼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번 폭염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주별 사람들을 잘 돌보고, 안전하게, 그리고 수분 공급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