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타익 지역 레이크 휴즈 인근에서 발생한 ‘루트 파이어(Route Fire)의 불길을 잡는 데 소방국이 성공했다.
소방국은 화재 진화율은 27%로 밝히면서도 “1일 낮 최고 기온이 이지역 107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화재와의 사투에 많은 소방관들이 지쳤다”고 밝히고 “부상을 입었던 소방관들 7명이 모두 퇴원한 반가운 소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루트 파이어는 5,208에이커를 전소시키고 200가구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1일 불길을 잡으며 확산세를 멈추는데 성공하면서 대피령이 해제돼 신분증을 제시한 주민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건물 2채가 화재로 손실된 가운데 손실된 주택 소유주인 크리스 버크헤드(Chris Burkhead)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부터 반려견과 혼자 살고 있었는데 반려견을 찾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딘가로 피했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또 버크헤드는 “양봉하던 벌들을 모두 잃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두마리의 닭은 남아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버크헤드를 위한 고 펀드 미 사이트가 개설돼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캐스타익의 산불 발생 지역에 폐쇄됐던 5번 프리웨이는 재개통됐지만 화재작업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이어지는 만큼 운전자들이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현재 루크 파이어의 진화 작업에는 LA 카운티 소방국, LA 국립공원, 캘리포니아 소방국, 셰리프국, 고속도로순찰대, 캘리포니아 교통국, 적십자 등이 동원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