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량의 펜타닐이 적발됐다. 이번에도 샌 버나디노 카운티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17일 차량 검문을 통해 펜타닐 2만여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지난 주 스탑 사인에서 한 차량을 법규 위반으로 세웠고, 차를 세우고 난 뒤 차 안에서 수상한 느낌을 받은 셰리프 요원이 차를 수색한 결과 차 안에서 2만 여정의 펜타닐 알약, 반 온스의 코카인, 장전된 권총과 1200달러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차 안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을 저항없이 체포했다고 밝히고, 불법 약물 취급 등의 혐의로 중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펜타닐 복용 사망 사례와 관련해 1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은 2021년 한해 309명의 팬타닐 과다 복용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이는 2018년의 30명 사망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의 마이클 세키라(Michael Sequeira) 박사는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수를 줄이는 것이 카운티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최대 100배까지 강한 합성 의약품으로 전국적으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버사이드 등을 포함하고 있는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마역과 팬타닐 등의 적발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으며, 이 지역이 미국의 마약 공급 허브가 되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