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유니폼으로 위장한 강도가 우체부의 만능 키를 강탈해 달아난 용의자 두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9월 12일 오후 2시 경 버뱅크의 200 블럭 사우스 6가에서 발생했다.
버뱅크 경찰에 따르면 이곳에서 일하고 있던 우체부가 페덱스 유니폼을 입은 두 명의 용의자들을 발견했고 이중 한 남성이 우체부에게 접근해 우체부로부터 모든 메일박스를 열 수 있는 이른바 만능 키를 강탈해 기다리고 있던 차량에 타고 도주했다.
이 만능키는 우체국이 콜렉션 박스, 야외 로커, 아파트 나 콘도단지 등의 메일박스를 모두 열 수 있는 열쇠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신분 도용을 위해 만능 키를 훔치거나 위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다행히 해당 우체부는 용의자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의 번호판의 사진을 찍어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용의자들의 주거지가 노스 헐리웃임을 알아냈다.
경찰은 26일, 노스 헐리웃의 11400 해터라스 스트릿에서 장전된 불법 무기와 신분 도용 범죄 증거를 발견했고 용의자 두명을 신분 도용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남성 용의자는 42세의 아람 아베스티얀(Aram Avetisyan), 여성 용의자는 37세의 타구히 아베스티안(Taguhi Avetisyan)으로 이들은 페덱스 직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용의자는 11월 17일 법정 출두령이 내려졌고 여성 용의자는 2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10월 28일 법정에 선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