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역에서 유태인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LA지역 사법당국 역시 유태인 밀집 지역의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웨스트헐리웃 스테이션은 트위터를 통해 “웨스트 헐리웃 지역의 유태인 주민들, 비즈니스 업주들, 커뮤니티 리더들과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셰리프국은 이 지역 치안을 강화하고 상황을 항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주민들에게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사람이 있을 경우 반드시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남가주에서의 반유대 증오범죄는 최근 몇 년 간 뉴욕을 비롯한 동부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2019년 샌디에고 카운티의 유대교 회당에서 대량 살상 총격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에도 베버리 힐즈의 유대교 회당에서 반달리즘 범죄가 발생했었다.
카니예 웨스트의 반유대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졌고, NBA 브룩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도 반유대발언으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이 유태인 커뮤니티에 있다는 루머를 담은 전단지가 남가주 일대에서 떠돌았고 405번 프리웨이에서는 반유대주의 선전 내용이 담긴 배너가 내걸리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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