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고등학교에서 흑인 학생이 아시안 학생을 이유 없이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뉴욕의 토머스 R 프록토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학생이 녹화한 영상으로 사건이 드러났다.
한 흑인학생이 녹화하는 것을 인식하면서 앞서가던 아시안 학생을 뒤에서 뒤통수를 다짜고짜 가격했고, 피해 학생이 반격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을 하던 과정에서 흑인 학생이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아시안 피해학생이 “칼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치며 손을 잡고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렸다.
Absolutely disgusting. A bully attacks an Asian teen (Karen refugee) at a Utica, New York high school pic.twitter.com/8G6Xf8xo15
— Asian Dawn (@AsianDawn4) November 1, 2022
이 후 교내 직원이 나타나, 두 학생을 분리하면서 영상은 마무리 됐지만 피해 아시안 학생은 흑인 학생이 휘두른 칼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손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해 학생은 17살로 알려졌고, 폭행 및 흉기 소지 등의 여러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록토 고등학교가 속한 유키타 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즉각 학생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학교 순찰력을 늘려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종차별이며 아시안 증오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영상은 녹화초기부터 녹화를 의식하고 있어, 이미 계획된 폭력으로 보이고 있다. 학교측과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촉구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