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국경보호국이 LA/롱비치 항구(Los Angeles/Long Beach Seaport)에서 올해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10억 달러 상당의 모조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LA/롱비치 항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 연시를 앞두고 모조품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며 올해 1월 1일 부터 10월 31일까지 10억 달러 상당의 모조품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LA/롱비치 항구가 공개한 모조품들은 패션용품과 각종 악세사리 그리고 전자제품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롱비치 항구는 온라인 쇼핑으로 모조품을 판매하는 것이 매우 쉬워졌다고 지적하며 온라인 쇼핑 시 모조품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대로 인터넷을 통해 모조품을 쉽게 구하게 되면서 일부러 모조품을 찾는 쇼핑객들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되는 전자제품 등의 경우 가격차이가 무려 1/100까지 차이가 나, 쇼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인 이모씨는 “스피커를 상당히 좋아하는 데 앰프를 구매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사이트를 보고 있었는데 중국의 유명한 사이트에서 같은 앰프를 발견해 깜짝놀랐다”고 말했다.
이씨는 “3만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1500달러다”라고 말하고 “이런저런 리뷰를 읽어보고 부품도 공개돼 살펴보고 있는데 거의 똑같다”고 밝혔다.
아직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연말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롱비치 항구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모조품일 경우 압수당할 수 있고, 압수당하면 환불 등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조품을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고 경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