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13일 새롭게 당선된 5명의 시의원과 함께 한 첫 회의에서 파행을 겪었다.
이날 시의회에 성난 시민들은 시의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회의실을 차지하고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가 나타나자 의자위로 올라가 고성을 지르고, 울분을 토해내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쫓겨났다. 하지만 시청 밖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바로 케빈 드레온 시의원을 퇴출하라는 시위대들이다.
회의 초반 나타나지 않았던 제14지구 드레온 시의원은 회의 중간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러자 즉각 시위대들이 사임을 촉구하며 목소리르 높였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 회원이라고 밝힌 한 회원은 “기소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최근 링컨 하이츠의 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행사에서 벌어진 몸싸움을 두고 한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을 놓고 시위대가 드레온 시의원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었다는 의견도 큰 상황이다. 현재 LAPD가 조사중이다.
이런 와중에 LA 시의회는 캐런 배스 시장의 노숙자 비상사태와 관련한 안을 승인했다.
드레온 시의원측은 13일 회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사퇴압력과, 시위대의 압박에도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재 14지구 시민들이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