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27일부터 최소 5일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이상 고온(25일 일부지역 최고기온 81도)으로 남가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여행객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산타모니카 등 해변을 찾으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런 따뜻하고 화창했던 날씨는 27일부터 급변한다.
남가주 지역에 27일부터 5일 연속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잠시 해가 뜨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또 다시 비가 예보됐다. 최대 2주간 남가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기상청은 최대 3인치의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산간지역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남가주를 여행중인 한 관광객은 “크리스마스를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보냈는데 새해는 빅베어 마운틴에서 눈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날씨를 즐길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공원관리국은 눈이 내리는 산간지역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간지역 방문시 반드시 스노우체인을 준비할 것. 장시간 차에 갇혀있을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물과, 담요 등을 준비할 것. 산길은 대부분 왕복 2차선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당시간 차에서 대기해야 할 상황에 대비할 것. 렌트카일 경우 스노우체인 장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렇게 비와 눈이 예보된 가운데 기온도 뚝 떨어진다.
70도 대를 기록했던 LA 다운타운의 경우 27일부터 기온이 60도대 초반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난방 대피소가 필요할 경우 211로 전화를 걸어 집에서 가까운 난방센터를 찾아 대피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