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폭풍이 강타한 남가주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폭우는 시간당 최대 1인치의 비를 퍼붓고 있어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은 내일까지 최대 8인치의 비가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우 및 폭설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9일 샌루이스오비스포, 산타바바라, 벤투라 카운티 등 중가주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주에 이어 벤추라 리버 인근 지역은 폭우로 범람한 상태로 소방당국은 강가에 접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주 폭풍은 통상적인 겨울 폭풍보다 바람이 강하고 불규칙한 반면, 그리 춥지는 않다.
강풍으로 마운틴 하이와 마운틴 볼디 스키 리조트는 문을 받은 상태다.
기상 당국은 이번 내일까지 남가주 곳곳에 우박이 내리고 토네이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 카운티 당국은 피시 파이어 산불이 발생한 두아르테 지역에 진흙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지난 주 폭풍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캘리포니아에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에서 피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북가주에서만 12명이 이번 폭풍우로 사망했다.
The 101 through Ventura completely shut down due to flooding pic.twitter.com/wHhm2aZXja
— Los Angeles Scanner (@LosAngeles_Scan) January 10, 2023
LA 지역은 시간당 0.5-1인치의 비가 내리고 있어 10일까치 8인치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해안 지역에는 심한 파도가 예상된다.
이날 저녁 시간당 1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LA에서는 곳곳에서 물이 넘쳐 도로가 폐쇄됐고,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 맘모스 스키장 지역에는 3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시에라 산간 지역에는 평년보다 200%가 넘는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는 이번 폭풍으로 50여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기상 당국은 이번 폭우는 10일까지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인 뒤 이번 주말부터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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