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18일 노숙자 긴급 지원금 5천만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시의회는 13-0 만장일치로 긴급자금 마련에 동의하고 캐런 배스 시장의 인사이드 세이프 정책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밥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우리는 지금 노숙자 문제로 위기다”라고 말하고 “배스 시장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하고 “5천만달러가 큰 돈 같지만 어떻게 보면 부족한 아주 적은 금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은 노숙자들을 옮기는 호텔이나 모텔 비용, 직원증원, 자원봉사자들 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 시장은 취임 후 한 달동안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3명이 호텔이나 모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은 노숙자 기금과 코로나 비상사태가 끝나면서 코로나 비상자금으로 적립됐던 2350만달러 등이 투입되는 것이다.
시 의회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배스 시장의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 대해 보고등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배스 시장의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달이 지난 지금 100여명을 수용했다면 앞으로 6개월 안에 1천명 이상을 쉘터로 이동시킨다는 것은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LA 시내 노숙자 인구만 4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 만으로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가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이미 배스 시장의 노숙자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