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난 아들을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여성과 남자친구가 각각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5일 LA 수피리어 법원은 2018년 6월 21일 사망한 10세 소년 앤서니 아발로스의 어머니 헤더 바론(33)과 그녀의 남자친구 카림 레이바(37)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랭캐스터 자택에서 자신의 아이를 고문 살해하고, 다른 두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LA 카운티 검찰은 전날 LA 수피리어법원이 소년의 친척과 지인들의 진술에 입각해 둘에게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재판 과정에서 바론의 변호사는 그녀가 남자친구 레이바에 의한 폭력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두 사람 모두에 의해 앤서니가 학대당하고 죽음에 이르렀음을 확실히 했다.
앤서니의 사망 전날 “아이가 넘어졌다”는 어머니 바론의 연락을 받고 911이 출동했다. 다음날 의료진은 소년이 극심한 영양부족과 탈수 상태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 끝에 소년에게 일상적인 구타를 비롯한 가혹 행위가 다수 있었으며 이것이 소년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은 “어린아이에게 보여준 잔인함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어떤 아이도 자신을 사랑하고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사람들의 손에 이런 극심한 폭력과 고문을 견뎌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했다.
당초 LA 카운티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조지 개스콘 검사장의 사형 반대로 결국 종신형을 판결받았다. .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6월 21일 사망한 아발로스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과 입에 핫소스를 붓고, 줄과 허리띠 등으로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러번 거꾸로 집어던져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고, 이 부상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됐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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