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 다리에서 아치형 아치에 오르던 10대가 추락해 사망했다.
LAPD는 지난 20일 새벽 2시경 6가에서 추락 신고를 받고 출동해 17세 소년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곃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23일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10대 소년이 SNS에 올리기 위해 다리 아치에 올라다가다 미끄러져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6가 다리는 지난해 7월 개통됐다.
LA시는 다리가 지어진지 84년 된 6가 다리를 5억 8800만달러라는 예산을 투입해 보일하이츠 지역과 다운타운을 잇는 LA 강 위에 3500피트의 웅장한 다리로 재탄생시켰다.
6가 다리는 수천개의 LED 조명과 LA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다리가 개통한 이후 불법 운전과 불법 묘기, 스턴트 등의 중심이 되면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한 남성은 도로 한복판에서 이발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다리 아치에 올라가 묘기를 부리는 사람도 나타났고, 6가 다리에서 펼쳐지는 온갖 위험한 행동은 SNS에 삽시간에 퍼져 이를 따라하는 10대 청소년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 1월에는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으며, 다리위에서의 불법 레이싱, 불법 스피닝 등을 막기 위해 요철을 설치하기도 했다.
무어 국장은 “LA의 큰 자부심으로 자리매김 할 줄 알았지만 불행히도 지금 6가 다리는 비극의 배경이 됐다”고 말하고, “무모한 행동들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순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이후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