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사는 거 같아요” “우울증 걸릴 거 같아요”
최근 LA 주민들의 날씨에 대한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메이 그레이(May Grey)라고 5월 내내 흐린 날씨가 이어지더니 6월에는 또 준 글룸(June Gloom)이라며 흐린날이 당연하듯이 보내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언제 LA에 준 글룸이 이주 연속 이어졌으며, 언제 LA에 6월 아침 비가 내리고, 새벽에 이슬비가 내렸었냐? 라며 당연시하던 날씨 관계자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그런데 이제 준 글룸을 아버지들이 몰아내는 것 같다.
남가주에 매일 흐린 날씨를 이어가게 했던 준 글룸이 이번주말 파더스데이를 맞아 떠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기상청은 “파더스 데이가 있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래간만에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파더스 데이인 일요일에는 해안과 산간지역은 70도대, 사막지역에는 80도대의 예년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팜스프링은 99도까지 낮 최고기온이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장 LA 지역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이번 주말은 준틴스(6월19일)가 처음으로 연방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됐고, 파더스 데이에 마침 날씨가 좋아져 외식이나 외출을 하기에 딱 좋다는 반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