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퍼머넌트를 이용자들은 파업에 대비해야 한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4일부터 남가주 등 전국에 걸쳐 7만 5천여명이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사측과 협상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의료 종사자 파업이다.
파업은 4일 오전 6시부터시작되며
카이저 근로자들은 전반적인 급여 인상, 퇴직 의료 계획, 외주에 대한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잇다.
파업에 들어가는 조합원들은 약사, 간호사, 치료사, 수술·실험 기술자, 유지관리 직원, 청소 직원 등이다.
파업 대상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레곤, 워싱턴, 버지니아, 워싱턴DC 소재 수십 개의 관련 시설이다.
환자들은 수술, 의사 방문, 응급 상황 그리고 약물 치료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사측은 파업 기간 동안 환자들에게 계속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수술이나 시술의 경우 연기될 수 있다.
카이저 노조측은 “좋은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미래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위해 구성원 충원, 교대 근무 확대, 임금인상, 공정한 원격근무, 훈련에 대한 투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서 배우 파업으로 헐리우드의 필름 기계가 멈춰섰고, 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자동차 공장지대의 기계들이 멈춰섰으며, 이제 의료계도 파업을 하게 되면서 비록 카이저 병원에 한해서라지만 병원 의료시스템도 멈춰서게 됐다.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노조가 있는 업계에서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꾸준히 파업 카드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의 노력과는 별도로, 각 노조들의 임금인상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임금인상이 꾸준히 이어지면 물가안정 시기도 늦춰지며, 노조가 없는 직장인들의 임금인상이 이어지지 않으면 서민들은 더 힘든 생활을 이어가야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2보) 전국 보건·의료업계 7만5000명도 파업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