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살해범이 공개수배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과 LAPD 그리고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3명의 노숙자가 ‘묻지마 총격’ 살해 됐다며 용의자는 한 명으로 한 집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 명의 남성 노숙자가 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한 명의 사람이 노숙자 한 명에게 다가가 자는 동안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고 말했다. 세 사건 모두 새벽 5시 전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사건은 11월 26일 오전 3시 10분경 웨스트몬트(Westmont) 지역의 110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 총격사건은 27일 다운타운 600 마테오 스트리트(600 Mateo Street)에서 오전 4시 45분에 발생했고, 세 번째 사건은 29일 링컨 하이츠의 노스 애비뉴 18과 패서디나 애비뉴( N. Avenue 18 and Pasadena Avenue)에서 발생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들을 노린 살인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노숙자들은 절대 혼자 자면 안된다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들은 자신의 처지를 친구나 친척에게 이야기해 도움을 요청하고, 아니면 지역 노숙자 쉘터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A시에서 가장 취약한 시민들에게 정의가 올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우리는 반드시 용의자를 찾을 것이고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스콘 검사장은 “노숙자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이번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전담반을 꾸렸고, 용의자를 잡을 때까지 쉬는 날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선명하지는 않지만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무어 국장은 용의자는 후드티를 입고 있었으며 용의자의 차량으로 의심되는 사진도 있지만 아직 특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숙자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노숙자 쉘터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213) 486-689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