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ATM을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연방수사국 FBI가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FBI는 ATM의 카드 스키밍 사기가 소비자들과 은행에 매년 10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범죄자들은 ATM, 주유기 등에 카드 복사기(카드 스키밍)를 설치해 카드를 복사해 주민들의 돈을 훔치고 있다고 FBI는 밝혔다. 이 때 빼낸 정보가 다른 사기꾼들에게 되팔리기도 한다는 것이 FBI의 지적이다.
최근에는 카드 복사기는 물론 ATM 기계 인근에 작은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는 방법도 등장했다.
FBI는 카드를 사용할 때 잠깐의 주의가 카드 도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카드를 넣기 전에 주위에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둘러보고, 카드 입구 등이 허술하지 않고 단단히 부착되어 있는지, 손상되거나 긁혀있지 않은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ATM 기계 등에서 비밀번호를 누를 때 덧댄 키보드가 있지 않은지 한번 손가락 등으로 모서리 부분을 들어올려 볼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노스웨스트 크레딧 유니언은 ATM 기계 카드 입구에 테이프 및 접착제 잔여물은 없는지 확인하고, 현금 인출기에 뭔가 자연스럽지 않은 부착물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은행이나 경찰에 신고하고,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위험신호가 없어도 찾지 못한 몰래카메라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비밀번호를 누를 때 반드시 손으로 가리고 입력하고, 낯선이가 접근하거나 도움을 주겠다고 다가오는 것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연방재무부는 피해가 없다고 하더라고, 정기적으로 계좌를 검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