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가 결국 졸업식을 취소했다.
USC는 25일 안전규정, 그리고 졸업생들과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6만 5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졸업식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USC는 “6만 5천여명의 졸업생과 축하객들이 한꺼번에 캠퍼스에 모이는 메인 행사를 안전상의 이유로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보다 자세한 상황, 업데이트 내용은 4월 30일까지 졸업식 웹사이트에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USC측은 “실망스럽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만의 독특한 졸업식을 만들기 위해 많은 행사 등이 기대되고 준비해 왔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개별 학과별 졸업식은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추가 공고될 예정이다.
USC는 졸업생 대표 연설자가 친 팔레스타인 성향이라는 이유로 졸업식 연설을 취소하자 학교내에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반대 시위까지 이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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