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패서데나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7일 오전 5시 40분경 패서데나의 A 라인 앨런 지하철 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후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했고,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메트로는 성명을 통해 “피해 여성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올해 피해자들의 쾌유를 비는 성명을 그 어느해보다 많이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이자 LA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재니스 한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하고, “피해자가 회복하고 있고, 용의자가 구금됐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 수퍼바이저는 “우리 이사회는 이 사건에 대해 완전한 조사, 그리고 여성이 공격을 당했을 때 대중 교통 보안요원들은 어디 있었는지,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에 보안 강화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역은 승객에게 안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안전 개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 폭행사건에 대해 비교적 강경한 발언을 해 왔던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도 성명을 발표하고 “지하철 시스템에 대한 또 다른 공격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용의자를 체포한 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이번 사건은 메트로 안전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보여주는 예”라고 말하고, “특히 이른 아침 출퇴근 시간대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메트로의 전체 보고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트로 위원회는 이미 요금 단속을 포함하여 공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메트로 통근자들이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안전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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