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12일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낮 12시20분 LA 동북에 있는 하이랜드파크 남남동쪽 2.5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LA 전역을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34.084도, 서경 118.185도이며 진원 깊이가 12.1km로 지표면과 상당히 가까웠다.
NBC TV 등은 사우스 패서디나에서 큰 진동이 있었고 LA 전 지역에서 상당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의 진동은 LA 서쪽에서 인랜드 엠파이어까지 느껴졌다.
지진 충격에 놀란 사람들이 SNS에 올린 영상에서 사람들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혼비백산하거나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카메라 자체가 흔들리고 지면이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LA통합교육구 산하 5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새학기를 시작한 첫날로 학생들과 교사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날 지진으로 패사디나 시청 건물의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쏟아지는 모숩이 포착됐고, 시청 직원 20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지진이 가라앉은 후 LA 소방국은 “지진 모드”로 전환했고, 106개 LAFD 지역 소방서의 소방대원들이 각 구역을 조사하여 중요 인프라나 건물 등의 피해 조사에 나섰다.
LAFD의 마가렛 스튜어트는 광범위한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예비 발표에서는 규모 4.7, 다시 4.6으로 수정 발표됐다 이후 규모는 4.4로 낮춰졌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캘리포니아주 중부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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