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우편물 도난 피해에 진절머리가 난 한 주민이 결국 기지를 발휘해 직접 범인을 체포하는데 기여했다.
산타바바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산타 마리아 우체국 메일박스를 이용했으며 수차례 우편물 도난 피해를 신고했지만 피해는 여전했고, 범죄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그녀는 덫을 놓을 생각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추적이 가능한 GPS 기능의 작은 열쇠고리 Apple AirTag를 구입한 뒤 이를 등록하고, 자신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그리고 우편함에서 찾지 않고 절도범들이 미끼를 물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19일 우편물 절도범은 그녀의 우편물을 훔쳤고, 그녀는 우편물 도난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하고 에어태그를 추적했다.
산타바바라 셰리프국은 애어태그의 위치 정보를 찾아 산타 마리아로 가서 용의자와 도난 우편물을 모두 회수했다.
용의자들은 덫을 놓은 애어태그 주인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우편물도 상당수 훔쳤던 것으로 알려졌고, 우편물은 모두 주인들에게 다시 보내졌다.
셰리프국은 이번 우편물 절도 용의자로 산타 마리아의 버지니아 프란체스카 라라(27)와 리버사이드의 도널드 애슈턴 테리(37)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산타 마리아의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중범죄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라라는 도난수표와 타인의 신용카드 소지, 신분 도용과 음모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도 라라와 같은 혐의에 더해 한 건의 강도 혐의도 받고 있으며, 리버사이드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절도 혐의로 수배중인 인물로 알려졌으며 46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산타바바라 셰리프국은 피해자의 적극적인 해결책과 유인책을 칭찬하고, 직접 대면하지 않고, 법 집행기관에 연락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셰리프국은 여전히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추가 피해자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