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너하임 힐스의 한 주택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판사가 체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오렌지 카운티의 제프리 퍼거슨 고등법원 판사는 여전히 25만여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퍼거슨 판사는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음주에 대한 거짓말을 한 혐의로 수감된 가운데 2023년에 22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고, 추가로 2만 2천달러의 혜택을 받았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퍼거슨이 2023년 8월 3일 아내 셰릴 퍼거슨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 이후에도 연봉을 꾸준히 지급된 것이다.
퍼거슨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퍼거슨이 보석관, 법원 직원 등과의 문자 메시지에서는 살인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법은 법이고 월급은 월급이라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조사 후 보도했다.
레지스터는 “캘리포니아 헌법은 중범죄에 직면한 판사가 ‘판사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법은 그의 사법적 지위변화와 급여는 관계없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야 급여 지급이 정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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