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물론 주 전역의 수색작업과 국제적인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한나 코바야시의 이름이 LA 실종자 리스트에서 결국 지워졌다.
코바야시가 미국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LAPD 실종자 리스트에서 이름이 삭제됐다.
LAPD는 16일 이 실종사건이 종결됐음을 확인했다.
11월 8일 하와이 마우이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LA에서 실종된 코바야시는 도착 며칠 후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 자진해서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12일 아침, 코바야시는 버스를 타고 유니온역에서 산 이시드로로 이동했고, 산 이시드로에 도착한 직후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들어갔으며 이후 멕시코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가족들은 그녀가 미국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실종에 대한 궁금증은 하와이 전역의 여러 장소에서 30세 하와이 주민의 모습이 포착된 스틸 이미지에서 비롯됐다.
가족과 지인들이 수색을 돕기 위해 LA로 향했고,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납치되어 자신의 의지에 반해 감금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 실종하건으로 한나의 아버지가 공항에서 스스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코바야시 직계 가족과 친척 등의 대가족 간의 내부 갈등으로 법 집행기관과 언론은 실종 사건의 실체에 혼란을 겪었고, 이민 사기 결혼 등의 의혹도 불거졌다. 현재로서는 어떠한 형사고발도 제기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국경보호국은 15일 한나가 미국 재입국을 위해 자진 출두했으며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사범당국에 알렸다.
한나는 여행 기간 자신의 실종사건 소식이나, 가족들의 소식 그리고 뉴스에 도배된 자신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
https://ktla.com/news/california/hannah-kobayashi-case-closed-after-missing-woman-returns-t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