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고 있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주민들도 있다.
크리스마스는 쉴 수 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작업장에 가 있다. 바로 로즈 퍼레이드 꽃차를 만드는 주민들이다.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로즈 퍼레이드 꽃차 장식은 실제 꽃이 사용된다.
도대체 로즈 퍼레이드에는 얼마나 많은 장미가 필요하며, 장미들은 모두 어디에서 공수해 오는지 궁금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패서데나 로즈 퍼레이드 꽃차에 장식되는 장미는 올해 1800만 송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미는 퍼레이드 기간 꽃차를 장식하기 위해 주최측이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대부분의 장미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외에도 중서부 지역, 캘리포니아, 네덜란드, 뉴욕에서도 장미가 패서데나 로즈 퍼레이드 꽃차 장식 현장으로 배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차를 장식할 수 있는 장미는 주최측이 제시하는 꽃봉우리 일정 크기를 충족해야 하며, 직접 손으로 일일이 딴 것 이어야 꽃차를 장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로즈 퍼레이드 꽃차 장식에 선택된 장미들은 꽃의 상태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화시 32~37도 사이의 냉장 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꽃차 장식소에 배달된다.
꽃은 물 튜브와 꽃 거품 등을 사용해 로즈퍼레이드 당일까지 유지 보존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장미는 역시 처음과 정 반대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하나씩 손으로 제거된다.
제거된 장미는 재활용되어 퇴비화되어 다른 꽃과 식물을 위해 사용되며, 일부 꽃들은 큰 꽃다발로 재조립되어 패서데나 전역과 주변 지역의 요양병원에 배포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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