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적인 이번 LA 산불 사태로 한인들을 포함 많은 앤젤리노들이 아끼던 유명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화마에 사라지고 말았다.
외식업 전문 매체 ‘이터LA’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거나,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식당, 그리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던 레스토랑들이 이번 화재로 전소되거나 파괴됐다며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로 사라진 지역 유명 레스토랑들을 소개했다.
말리부와 팰리세이즈 지역
릴인: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며 36년간 사랑받은 말리부의 대표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소유주들은 재건과 직원 지원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문섀도우즈: 1966년에 개업한 이 레스토랑은 해안의 절경과 고급 요리로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장소로 유명했다. 추억을 간직한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초라다 타이: 2000년부터 운영된 이 타이 음식점은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재건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페 럭스: 팰리세이즈 빌리지 중심에 위치한 이 카페는 신선한 페이스트리와 훌륭한 커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곳은 아침 커피를 즐기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기능했다. 화재로 인해 모든 지점이 현재 운영을 중단했으나,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알타데나 지역
에베레스트 버거스: 지역 사회와 따뜻한 분위기로 사랑받은 이 패스트푸드점은 고유의 파스트라미 치즈 프라이와 신선한 타르타 소스로 유명했다. 소유주가 재건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카페 드 레체: 시그니처 메뉴인 얼음 오르차타 에스프레소와 함께 이곳은 주말의 여유를 즐기던 장소였다. 직원 지원을 위한 GoFundMe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리틀 레드 헨 커피숍: 1970년대에 문을 연 이곳은 소울푸드와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해왔다. 현재 재건을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폭스 레스토랑: 1956년 문을 연 이 클래식한 레스토랑은 지역 주민들에게 추억의 장소였다. 화재로 전소되어 직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이 마련되고 있다.
사이드 파이: 팬데믹 동안 작은 피자 팝업으로 시작된 이 레스토랑은 독창적인 피자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재건을 위한 기금 마련이 진행 중이다.
화재로 인해 사라진 레스토랑들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장소가 아니라, 지역 사회의 기억과 문화의 일부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