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뒤를 쫓고 경찰 헬리콥터가 상공에서 추적했지만 추격전은 실패로 끝났다.
지난 16일 오후 프리웨이에서 교통체증을 뚫고 묘기를 부리던 두 명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을 피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17일 밝혔다.
이 사건은 16일 오후 3시 45분경 사우스 엘몬테 지역의 로즈미드 대로 인근 60번 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달리는 오토바이와 산악 오토바이에 대한 신고 전화가 여러 건 접수되면서 시작됏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경찰관이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정지명령을 했지만 두 명의 오토바이 운전자는 명령을 거부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오토바이는 고속도로 교통을 위험하게 헤쳐나갔고 다른 운전자들이 이들을 간신히 피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경찰관을 들이받으려 위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의 추격을 피하면서 한 손으로는 계속 어디론가 전화를 걸며 위험하게 프리웨이를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다.
그런 추격전 중에 갑자기 여기저기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약 20명의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용의자들과 합류했다.
오토바이떼가 된 그들은 때때로 그들은 경찰 헬리콥터와 방송국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고, 프리웨이 한 복판에서 앞바퀴 들기 묘기를 펼치며 갑자기 고속도로를 아수라장이자 그들의 묘기 경연장으로 만들어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들은 추격 도중 너무나도 여유롭게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보충했고, 경찰이 추격하는 동안 길거리에서 묘기를 부리는 등 경찰을 모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CHP 대원들은 당초 추격을 했던 두 오토바이가 710번 고속도로 북행 차선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중 마주 오는 차량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자 추격전을 종료했다.
CHP 헬리콥터는 오토바이가 다양한 속도로 여러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동안 오토바이를 계속 모니터링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추격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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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