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형 산불의 피해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성 영상이 나왔다.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18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해양대기청(NOAA)에서 수신한 영상자료를 18일 공개했다.
NASA가 17일 제공한 영상을 보면 산불이 팰리세이드 협곡과 도심지의 주택·시설물을 잿더미로 만든 걸 파악할 수 있다.
산불이 초대형급으로 커지기 전인 지난 7일 촬영한 캘리포니아 해변 영상은 거대한 규모의 산불 연기가 태평양 상공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유해한 화학성분을 잔뜩 품은 산불 연기는 이상기후와 해양·대기오염을 유발한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LA에선 2018년 11월에도 대규모 산불(울시 산불)이 발생했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한다.
연구소 정용승 박사는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해변은 유토피아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덥고 건조한 기후특성이 있는데다 도시가 산지 쪽으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때문에 산불 발생 가능성도 높고 산불이 발생하면 인명·재산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이런 자연적 위험성은 지진·홍수도 간혹 유발한다”며 “(이 지역 시민들이)타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이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