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의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은 육지의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은 물론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Scripps(스크립스) 해양연구소와 NOAA의 연구원들은 화재로 인한 화산재가 100마일 앞바다까지 표면을 덮은 태평양에서 물 샘플을 채취했다.
NOAA 수산국의 수석 과학자 니콜라스 콘차–사이즈는 “우리는 ‘이것이 서해안 어업과 우리 모두가 의존하는 먹이 사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샘플은 루벤 라스커 호에서 수집됐고, 그곳에서 연구원들은 다른 많은 화재와 마찬가지로 나무와 덤불뿐만 아니라 화학 물질 및 금속과 함께 17,000 개 이상의 구조물을 소각했고 소각하면서 많은 화학 물질이 땅 속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에 물 속의 독소 수준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NOAA의 라스무스 스왈레스호프 해양학 연구소장은 플랑크톤 그물에서 채취한 재로, 바다의 6인치 상단을 샘플링했는데 처음에는 재가 수면 위에 떠 있지만 일단 물과 섞이면 빠르게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스크립스의 리더 줄리 디나스케는“이러한 화재는 시스템에 다량의 독성 물질이 유입되어 인간과 생태계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지표수뿐만 아니라 수심 100m(330피트) 아래의 더 깊은 층도 샘플링하여 이 물질이 가라앉으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잠재적으로 독성 물질 및 기타 분자가 침출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팰리세이드와 이튼 산불의 ‘도시 재‘ 성분은 규모 면에서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대형 화재 이후 몬트레이 베이의 바닷물을 연구한 결과, 과학자들은 불타는 숲에서 나온 재가 해조류의 비료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번 LA 화재의 연소 물질의 출처를 고려할 때 훨씬 더 많은 생태독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크립스의 단테 카포네는 분석했다. 자연 산불보다는 주택이나 구조물등을 태우며 많은 화학물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