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올해 첫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고지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며 샌버나디노 산간지역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산간 고지대 눈 소식은 수천 명의 방문객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지만, 이 지역에서는 모든 차량에 대해 체인 장착 규정이 엄격히 시행되고 있다. 다만, 4륜 또는 전륜 구동 차량 중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예외를 적용 받고 있다.
힙스 피크와 18번 하이웨이 지역에서는 체인 통제 검문소가 설치되어, 타이어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체인을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 수십 명이 산길 도로에서 발이 묶이거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겪고 있다.
도로가 미끄러워지며 스핀 아웃(차량 회전)과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견인차와 도로 정비팀을 기다리며 차량들이 대기 중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캐년에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한 대가 다른 트럭에 의해 견인 되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이 트럭 또한 눈길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이 테슬라는 뒤따라오던 제설 차량의 진행을 가로막아 도로 정체를 초래했다.
또한, 많은 운전자들이 눈으로 뒤덮인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체인을 장착하려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지역 곳곳에는 “체인 필수”라는 경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며, 겨울철에는 체인을 반드시 휴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체인을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안전 운행을 위한 겨울철 대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운전자들은 폭설과 미끄러운 도로 조건에 대비하여 사전에 체인을 준비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