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라바사스 지역 주민들이 팰리세이즈 화재 잔해가 지역 매립지에 버려지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18일에도 수십 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여 이어갔다.
시위대는 팰리세이즈 화재로 인한 잔해를 버리려고 칼라바사스 매립지에 진입하려는 여러 대의 트럭을 막아 일시적이지만 긴장된 대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트럭들은 매립지에 진입하기는 했다.
매립지 근처에 살고 있다고 밝힌 시위대는 팰리세이즈 화재로 인한 잔해물이 매립지에 쌓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켈리 랩프 마르티노는 “우리는 팰리세이즈 화재 잔해가 우리 커뮤니티 매립지에 매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고 “이곳은 주거 지역입니다. 바로 주변에 6개의 학교가 있고, 100야드 이내에 공원이 있다”며 산불 피해 지역에서 수거되는 유독성 쓰레기를 이곳에 매립하연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칼라바사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육군 공병단과 LA 카운티 공공사업부는 주민들에게 칼라바사스 매립지는 재난 관련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용하도록 지정되어 있으며, 카운티 소유 시설에서는 쓰레기 제거의 일환으로 가정용 위험 물질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주민들을 설득시키려 했지만 주민들은 설득되는 대신 피켓을 들고 매립지 입구에서 시위를 선택했다.
지난주 칼라바사스 시의회는 “화재 잔해물이 칼라바사스 매립지로 반입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라스 버지니스 통합 교육구 회장 달라스 로렌스는 화요일 아침 시위에 참석하여 이사회가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한 칼라바사스 시의 노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시위를 지지하기도 했다.
한 트럭 운전사는 “시위대들은 집이 있지만 산불 피해 주민들은 집이 없습니다. 수천명의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재건을 필요로 하는 지 시위대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루 빨리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라고 시위대를 비난했다.
산불 피해 쓰레기 매립은 팰리세이즈 산불 쓰레기 뿐 아니라 이튼 산불 지역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쓰레기 매립도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알타데나 골프장에서는 또 다른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환경보호국의 유해 쓰레기 처리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