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수백 파운드의 코카인을 북미 전역에 운송하는 마약 작전을 주도하고, 여러 건의 살인을 주도한 혐의로 FBI에 공개수배 됐다.
전 캐나다 스노우보드 국가대표였던 라이언 제임스 웨딩이 6일 연방수사국(FBI)의 수배명단에 추가됐다.
올해 43세의 웨딩은 지난 2002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 출전했었다.
웨딩은 은퇴 후 콜롬비아에서 멕시코를 거쳐 남가주 특히 LA와 캐나다로 마약을 운반하는 방대한 코카인 밀매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살인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FBI LA 지부의 아킬 데이비스 부소장은 “올림픽 슬로프에서 파우더를 파쇄하는 것부터 거리에서 파우더 코카인을 유통하는 것까지.. 그는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FBI는 그가 현재 멕시코에서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호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도 미주지역에서 도주행각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웨딩은 제임스 콘라드 킹, 제시 킹, 자이언트, 퍼블릭 에너미, 엘 헤페 등 여러 가명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FBI는 그를 체포하고 유죄 판결로 이어질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는 최대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