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뱅크 시 북쪽 언덕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인근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버뱅크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10일 오후 3시 45분경 애머스트 드라이브와 베서니 로드 인근에서 처음 보고됐다. 해당 화재는 “베다니 화재(Bethany Fire)”로 명명되었으며,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약 8~10에이커 규모로 확산 중이었다.
그러나 오후 6시경에는 확산이 멈추고 진화에 진전을 보이면서 대피 명령도 해제됐다.
모든 버뱅크 북쪽 언덕 하이킹 코스, 특히 와일드우드 캐니언과 스토 내이처 센터 구역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하이킹 코스나 버뱅크 언덕의 여가 공간 인근에 있는 시민들은 즉시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안내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소방 호스가 불길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되었으며, 당국은 진화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는 노스 글레노크스 블러바드 1515번지에 위치한 맥캠브리지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마련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는 버뱅크 소방국과 경찰국, LA 소방국 소속 인력이 함께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잔불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남아 감시와 정리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