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부 I-15 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해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6월 22일(일) 오전, 베이커(Baker) 북쪽 남쪽 방향 차선에서 심각한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두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옆 덤불 지역에 처박혀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현장 사진에는 전면부가 심각하게 손상된 검은색 세단과, 지붕과 앞유리가 눌리고 먼지로 뒤덮인 실버 또는 그레이 색상의 차량(프리우스 추정)이 포착됐다.
소방국은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이 I-15 남쪽 차선에서 발생한 2중 차량 충돌 사고에 출동해 현장을 지휘했다”며 “총 9명의 환자가 중등도에서 중상 수준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탑승자 구조(익스트리케이션)도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9명 모두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판단돼 각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에는 지상 구급차 4대와 의료 헬리콥터 3대가 동원됐으며, 헬기 착륙을 위해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이후 4번째 헬리콥터가 추가로 배치돼, 병원에서 한 지상 구급차의 환자를 이어받아 이송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