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일부 이벤트가 취소되는 가운데에서도 전통적인 불꽃놀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들도 많다.
산불 위험 등으로 패서데나 로즈볼은 올해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오던 불꽃놀이 행사를 없애고 이를 드론쇼로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빅베어에서 매년 열리는 불꽃놀이와 관련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빅베어 소방당국이 1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빅베어 소방국은 불꽃놀이가 호수 서쪽 끝에 위치한 바지선에서 발사되며, 주변에는 호수 순찰대가 안전구역을 설정하고 모니터링한다고 설명하며 주민들의 불안을 완화하고자 했다.
빅베어 소방국은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바지선은 모든 방향에서 육지로부터 최소 900피트 떨어져 있으며, 이는 전미화재방지협회 지침보다 100피트 이상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꽃에서 떨어지는 잔해(불씨)가 호수 안의 안전구역에만 떨어지며, 기상 변화나 바람 방향 등도 사전에 면밀히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꽃놀이가 빅베어 지역의 야생동물이나 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이해하며, 이러한 정보를 통해 그러한 직접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꽃놀이 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빅베어 레이크 주민인 데브라 비탈리는 “나는 여전히 불꽃놀이에 반대해요. 그 소음은 우리 지역의 야생동물, 특히 사랑받는 독수리들에게 매우 해로워요”라고 적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