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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 연쇄 은행강도, 한인 여성이었다 … 1년간 시애틀 지역 8개 은행 돌며 현금강탈

시애틀 20대 한인 여성, 연쇄 은행 강도 혐의로 체포...1년간 8개 은행 돌며 현금 강탈

2025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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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경찰은 수사보고서에서 리나 장씨가 은행강도 행각을 벌일 당시 잡힌 CCTV 영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시애틀 지역에서 지난 1년간 은행 8곳을 돌며 현금을 강탈해 FBI가 수배자 명단에 올렸던 연쇄 은행강도는 20대 한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져 검찰이 1급 은행강도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

지난 10일 FOX13, KIRO7 등 시애틀 지역 매체들은 한인 여성 리나 장(Leena Chang·24)씨가 시애틀 곳곳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해 1급 강도 혐의 8건으로 킹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6월 28일 웰스파고 은행을 시작으로 지난 7월 5일 WaFd뱅크 강도행각까지 1년간 시애틀 지역 8개 은행을 돌며 은행 창구 직원에게 “총이 있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위협적인 쪽지를 건네는 방식으로 현금을 강탈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나 장씨가 은행강도 범행 당시 은행 텔러에서 건넨 쪽지들[출처 시애틀 경찰]
시애틀 경찰은 지난 7일, 시애틀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의 장씨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하고 강도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신발, 녹색 가방, 분홍색 지갑, 실물처럼 보이는 에어소프트 총기, 갈색 니트 모자, 현금 1,800달러 이상을 압수했다.

경찰은 장씨가 그간 대중교통을 이용해 범행 장소를 이동하며 은행강도 행각을 벌여 왔으며, 그동안 시내버스 영상과 구글맵, 은행 및 자택 인근 CCTV를 대조해 장씨의 범행 시간과 이동 동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BI는 지난 봄부터 장씨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 은행 강도 사건에 대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고, 이후 크라임스탑퍼에 익명의 제보가 접수되면서 장의 신원이 확인됐다.

1년간 꼬리가 잡히지 않았던 연쇄 은행강도 사건의 실마리는 지난 4월 크라임스타퍼에 접수된 익명의 제보였다.

이 제보자는 FBI에 “장씨는 FBI에 수배된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연쇄 은행강도(serial bank robber)’라는 표현에 오히려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밝혔고, FBI에 장씨의 거처를 알려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총 9차례 강도 행각을 벌이거나 강도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2024년 6월 28일: 웰스파고(1600 Queen Anne Ave N)
  • 2024년 9월 7일: US뱅크 (QFC 내, 2746 NE 45th St)
  • 2024년 11월 21일: 키뱅크 (9735 Holman Rd NW)
  • 2025년 1월 13일: US뱅크 (4200 SW Edmunds St)
  • 2025년 3월 14일: 사운드커뮤니티뱅크 (Mountlake Terrace, 시도)
  • 2025년 3월 18일: 홈스트리트뱅크 (4036 E Madison St)
  • 2025년 5월 8일: 워싱턴페더럴 (4800 Rainier Ave S, 시도)
  • 2025년 5월 12일: US뱅크 (3124 W McGraw St)
  • 2025년 7월 7일: 워싱턴페더럴 (4102 California Ave SW)

이 중 일부 사건에서는 강탈 금액이 385달러에서 4,180달러까지 다양했으며, 그녀는 받자마자 지폐를 확인한 뒤, 추적용 장치가 의심되는 경우 현장에서 버리거나 은행 직원에게 다시 건넨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장 씨는 현재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50만 달러로 책정됐다. 오는 7월 2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은행강도 장씨, FBI 수배 자랑스러워했다” … 치밀한 위장, 익명 제보에 덜미 잡혀

관련기사 “은행강도 장씨, FBI 수배 자랑스러워했다”  치밀한 위장, 익명 제보에 덜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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