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연휴동안 해변을 찾는 주민들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변에는 라이프가드가 위험에 처한 주민을 돕기 위해 항시 상주해 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에서 근무 중 중상을 입은 한 젊은 구조요원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올해 20세인 아이제이아 오소리오는 오렌지카운티 출신의 전도유망한 운동선수이자, 실비치에서 주니어 라이프가드(해양 구조요원) 교육을 맡아온 강사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 6월 27일 발생했다.
당시 오소리오는 차세대 구조요원들에게 구조 기술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서핑 패들보드를 타던 중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바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중상을 입었고, 가족은 이 사고로 인해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척수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일 현재, 그는 여전히 입원 중이며, 지역 주민들은 그의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스알라미토스 수영협회(LOS AL Aquatics Foundation)의 션 놀런 총괄이사이자 오소리오의 오랜 수구 코치는 “정말 가슴 아프다”며 “지역사회에서 자라며 수상 활동에 헌신해온 친구다.
이어 여기 있는 아이들 중 일부는 그에게서 교육을 받았는데, 항상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는 훌륭한 강사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오소리오는 2023년 6월부터 실비치에서 구조요원으로 근무해왔으며, 로스알라미토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LA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재활이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캠퍼스에 복귀하고, 언젠가 다시 물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놀런 이사는 “긴 여정이 되겠지만, 모두가 그가 다시 물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소리오의 의료비 및 재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GoFundMe 페이지도 개설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