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관광청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LA 전역에서 ‘다인LA 레스토랑 위크(Summer Dine LA Restaurant Week)’를 연다. 미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레스토랑 주간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LA 각지의 다양한 맛집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행사에는 총 450여 개 레스토랑이 참가해 88개 지역, 33개국의 요리를 선보인다.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멜리세(Mélisse), 현지 단골이 찾는 코니씨푸드 잉글우드(Coni’Seafood Inglewood) 등 기존의 유명 레스토랑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80여 개 레스토랑이 주목된다. 코리아타운의 소반(Soban), 자연주의 셰프 케빈 미한이 운영하는 신개념 레스토랑 코스트(Koast), 올드타운 패서디나의 여성 셰프 카페 네이버스앤프렌즈(Neighbors & Friends)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LA 카운티 내 미슐랭 인증 레스토랑 180여 곳 중 32곳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LA 카운티에는 캘리포니아 3스타 미슐랭 레스토랑 5곳 중 2곳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28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182개 미슐랭 인증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의 다인LA 총괄 디렉터 스테이시 선(Stacey Sun)은 “다인LA는 미식의 도시 LA를 대표하는 주간으로, 셰프와 레스토랑 팀을 응원하는 자리”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팬데믹 이후 LA 레스토랑 업계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민과 방문객이 LA 미식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더갓프리호텔(The Godfrey Hotel)의 남가주식 캐주얼 다이닝 어바웃라스트나이프(About Last Knife), 다운타운 JW메리어트의 이탈리안 트라토리아 사보카(Savoca), 더혹스터 다운타운의 페루풍 레스토랑 카브라(Cabra), 코리아타운 더라인호텔의 온실 다이닝 오픈에어(Openaire) 등 호텔 내 레스토랑들도 추천 코스로 소개됐다.
참가 레스토랑들은 15달러부터 65달러 이상의 고정가 메뉴를 선보인다.
패서디나의 페즈 코스탈 키친(Pez Coastal Kitchen) 루시 톰슨(Lucy Thomson) 오너셰프는 “다인LA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LA만의 여름 식재료로 구성한 새로운 코스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인LA 레스토랑 위크는 LA 관광청이 직접 기획·운영하며, LA 요식업계와 관광 산업 종사자들을 응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인LA에 참여하려면 별도의 티켓 없이 참여 레스토랑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예약 후, 현장에서 다인LA 특별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행사 기간 중 다인LA 공식 웹사이트(dineLA.com)에서 참여 레스토랑과 고정가 메뉴, 가격,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기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이 권장되며, 오픈테이블(OpenTable) 등으로 예약할 수 있다.
다인LA 메뉴는 브런치, 런치, 디너 시간대별로 제공되며, 음료·세금·팁은 별도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