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인파가 해안으로 몰리면서, 특히 실비치에서 가오리 쏘임 부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라이프가드들이 전했다.
실비치 해양안전 책임자인 조 베일리에 따르면, 평소에는 하루에 한 건 정도의 가오리 쏘임 사고가 보고되지만, 최근에는 하루 평균 12건으로 증가했으며, 일부 날에는 20건에 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가오리는 바다 바닥에서 서식하는 생물로, 사람이 실수로 밟았을 때 독가시로 반응하며 쏘는 경우가 많다.
라이프가드는 쏘였을 때의 고통을 “벌에 쏘이는 것보다 훨씬 강렬하고, 그 후에는 저림과 불편함이 지속된다”고 묘사했다. 이러한 증상은 뜨거운 물에 상처를 담가야 완화된다고 한다.
일부 해변 방문객들은 바닷가에서 제거된 가오리의 가시를 기념품처럼 간직하기도 한다고 한다.
베일리는 가오리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바닷속을 걸을 때 발을 끌며 걷는 셔플’ 동작을 권장하고 있다. 이 동작은 주변에 있는 가오리를 미리 놀라게 해 쏘임을 피할 수 있게 한다.
만약 가오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라이프가드에게 알릴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부분의 라이프가드 타워에는 뜨거운 물 치료 키트가 준비돼 있으며, 이는 통증을 완화하고 독의 영향을 줄이는 주요 치료법이다.
물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온도가 효과적이며, 이후 상처 부위를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 징후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라이프가드들은 해변 방문객들에게 계속해서 경각심을 갖고, 단순한 안전 수칙만 지켜도 이러한 고통스러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