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인 17일 오전 405번 프리웨이가 한때 전면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총기를 소지한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추격하다가, 101번 프리웨이 인근 남쪽 방면에서 용의자가 멈춰 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이날 오전 11시 22분경 LAPD 요청에 따라 405번 프리웨이 버뱅크 블러버드 구간에서 북쪽·남쪽 전 차선을 모두 봉쇄했다. CHP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용의자가 차량 안에 스스로를 가둔 채 무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어 프리웨이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는 차량들이 길게 멈춰 서고 일부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도로 위에 서 있는 모습, 중앙 분리대에 들이받힌 세단을 둘러싼 경찰들의 모습 등이 포착됐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를 돌려 역주행하는 장면도 찍혔다.
용의자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으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혐의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리웨이 북쪽 방면은 비교적 빨리 재개통됐지만 남쪽 방면은 더 오랜 시간 봉쇄가 이어졌다. CHP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후 모든 차선은 오후 1시경 완전히 다시 열렸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