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몽(Beaumont) 시 애니멀 컨트롤 요원이 어린 개를 학대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8월 22일 오후 3시경, 이스트 6가 1025번지 한 사업장에서 촬영됐다. 현장 직원 니키 톰슨(Nikkie Thompson)이 처음 게시한 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호프 앤 웰니스 재단’(Animal Hope & Wellness Foundation) 등이 재게시하면서 급속히 확산됐다.
톰슨은 당시 나이 1세가 채 안 된 것으로 보이는 개가 가게 부지에 들어와 물과 음식을 주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동한 애니멀 컨트롤 요원은 개를 향해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자신이 촬영을 시작하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요원이 ‘컨트롤 폴(control pole)’이라 불리는 장비를 개의 목에 걸고 강하게 끌어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 장비로 개를 들어 올려 차량 안에 던져 넣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해당 장치는 본래 공격성이 강한 동물을 안전하게 제압하기 위한 도구다.
톰슨은 “이 아이는 제 일터에 온 개였다. 아주 순하고 사랑받고 싶어 했다. 음식과 물을 주었는데 요원의 말투는 역겨웠다. 너무 충격적이라 울면서 일터로 들어갔다”고 SNS에 적었다. 그녀는 당시 현장에 여러 목격자가 있었고, 경찰에 신고를 시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애니멀 호프 앤 웰니스 재단은 톰슨의 행동을 “용기 있는 기록”이라며 칭찬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뷰몽 시 애니멀 컨트롤 요원들의 훈련과 감독 체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