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대기실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터랜치 지역에 위치한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 대기실에 25일 오후 지프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환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LA소방국에 따르면, 차량이 건물에 충돌했다는 신고는 오후 12시 7분경에 접수되었으며, 사고는 20000 리날디 스트리트에 위치한 해당 의료센터에서 발생했다.
LA경찰국 관계자는 직원들이 다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후 소방국은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부상자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로 인해 건물 전면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으며, 지프 차량이 대기실 내부까지 완전히 진입했다.
지프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있었으며, 당국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 환자는 이날 혈액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고, 다른 환자는 2층에서 진료를 받다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려 지진이 발생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포터랜치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는 이후 스케줄을 모두 연기 또는 취소했고, 피 검사 등 추가 검진이 예약된 환자들은 다른 카이저 지점으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 방문객은 “예약이 취소됐다. 병원 직원들이 오늘 하루는 병원이 문을 닫는다고 했다. ‘모든 예약이 취소됐고, 아무것도 열지 않으며 모든 직원이 퇴근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지프 운전자가 왜 의료센터로 돌진하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전자 과실로 일단은 추정하고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포터랜치 의료센터는 기본 진료, 안과, 검안, 소아과, 족부과, 시력 검사 및 영상의학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험실과 약국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