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 당국은 26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홈디포 절도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과 관련해 9명이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셰리프 제임스 프라이호프는, 이 도둑들이 지난 5~6개월 동안 70개 이상의 홈디포 매장에서 500건이 넘는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그로 인해 1천만 달러 이상의 물품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초 진행된 급습 작전에서는 약 37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이 회수됐지만, 나머지 물품은 대부분 이미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계약업자나 다른 업체에 현금으로 거래되었고, 또 다른 일부는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라이호프는 “이 범죄 조직의 정교함은 우리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수준이었다. 이들은 매일같이 절도를 했고, 하루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라이호프에 따르면 이 조직은 벤추라 카운티 내 모든 홈디포 매장을 매일 들러, 하루에 6,000달러에서 10,000달러 상당의 상품을 훔쳤다.
하지만 피해는 벤추라 카운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프라이호프는 “산루이스오비스포에서 시작해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까지 이어졌다”며 “이 조직은 우리의 모든 사업체에서 끊임없이 물품을 훔쳐간 뒤, 이베이나 아마존 혹은 자신들의 창고에서 현금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LA 카운티의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도 함께 해 절도범 퇴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