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힐스에 위치한 한 주택이 심야 시간대 수색을 받았다.
수색 작전이 진행된 주택은 가수 D4vd가 거주하던 곳으로, 경찰은 최근 한 10대 소녀의 시신이 그의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작전이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수색 영장은 해당 주택에 대해 집행됐으며, D4vd 소유는 아니지만 그가 머물고 있던 장소라고 전해졌다.
LAPD 강력범죄 수사관들은 집 안에서 컴퓨터와 여러 물품을 수거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주 견인된 테슬라 차량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이 15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로 확인된 이후 진행됐다. 리바스는 레이크 엘시노어 출신으로, 지난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인물이다.

리바스의 시신은 9월 8일, 차량이 견인된 지 이틀 후 발견됐다. 차량은 LA 시내 거리에서 견인됐으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이웃은 “눈에 띄는 테슬라 차량이 꽤 오랫동안 거리에 주차돼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차량은 처음 수색 대상이 된 주택 앞에 주차돼 있었으며, 이후 거리의 다른 두 곳에 옮겨진 것으로 목격됐다.
현지 주민 페이민 다니엘푸르는 “오랫동안 본 적 없는 차량이라 이상하게 느껴졌다”며 “큰 찌그러짐이 있었고 텍사스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다소 수상하게 느껴졌지만, 친구들과 오래 머물 수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신이 어떻게 테슬라 차량의 트렁크에 실리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의료 검시국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며, 현재로선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다. LAPD 강도·살인 전담반이 이번 사건을 주도해 수사 중이다.
LAPD는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단서들을 따라가며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체포된 인물은 없으며, 가수 D4vd 역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각종 SNS에서는 D4vd가 셀레스트와 함께 한 방송이라는 영상과, 그들이 함께 했던 사진 등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올라오고 있다. 진위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또한 셀레스트를 지도했다고 한 한 전직 교사는 셀레스트가 SNS를 통해 D4vd 를 만났다고 주장하기도 해 수사가 진전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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