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이 9월30일 새벽, 카탈리나섬에서 본토까지 이어지는 인기 장거리 해협 수영 도전 도중 상어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수영선수는 카탈리나섬에서 약 12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사건은 오전 1시 30분경 LA소방국에 신고됐다.
LA소방국 소속 소방보트 조종사 션 코비는 “길이 약 3~4피트 정도 되는 백상아리가 그의 다리와 발을 살짝 물고는 그대로 헤엄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는 수영 선수를 따라가던 페이스 보트 탑승자들에 의해 신고됐으며, 이는 카탈리나섬과 본토의 중간 지점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보트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상태였다.
“그는 다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이미 붕대로 감겨 있었다”고 코비는 말했다. “우리는 그를 구조해 소방서로 이송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총 20마일에 달하는 카탈리나 해협을 완주하는 것은 오픈워터 수영의 ‘트리플 크라운’이라 불리는 세 가지 주요 도전 중 하나로, 나머지 두 개는 영국 해협 횡단과 맨해튼섬 일주 수영이다.
코비는 이 해역에서 상어에 물리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