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비치 통합교육구가 한 교사에 대해 여러가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교사는 흑인 아동이 발목 전자발찌를 찬 모습을 마치 아동용 장난감 포장처럼 묘사한 이미지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롱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이미지는 지난 5월 교사 노조 협상팀 구성원들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됐다. 이미지와 함께 전송된 메시지에는 “우리가 도망자들에게 필요한 거야!”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롱비치 포스트와 인터뷰한 일부 교사들은 여기서 말하는 “도망자들”이라는 표현이, 종종 자리를 이탈하는 특수교육 학생들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롱비치를 지역구로 둔 레나 곤잘레스 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해당 게시물을 “인종차별적이고 끔찍하다”고 규정하며 교육구의 조사를 촉구했다.
롱비치 교사협회는 자체 조사를 시작했지만, 롱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교육구 측은 초기에 이는 자신들의 권한 밖이라며 별도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조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롱비치 통합교육구는 2일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구는 무례하거나 차별적이며 해로운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모든 우려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정책과 절차를 준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이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인사 문제는 기밀 사항이므로 개별 직원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롱비치 소재 맥아더 초등학교에 근무 중이며, 교육구는 목요일 그를 행정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해킹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